며칠 전 요리 포스팅을 야심차게 기획하였다.
1일 1요리와 1포스팅이라는 다소 무리한 목표를 세운 것이다.
그 후 새로운 포스팅 하는데 일주일 걸림;;;; 아놔.
앞으로 계속 이렇게 흘러갈 듯한데... ...
이하 일주일 동안 먹은 집밥들.
본인이 요리하고 먹고 사진찍고 포스팅에 품평까지 혼자서 다 함.
보통 하루에 한 번 요리하고 그걸로 삼시세끼를 먹는다. 뜨아.
혹은 두 번 요리하고 삼시두끼를 먹거나. 이 경우는 주로 집에서 빈둥거리며 영화 볼 때.
자자 그럼 일주일 동안 뭘 먹었나.
기억을 더듬어볼까. 차륵 차르륵.
4일전.
먹은 버덧 덮밥과 깍두기, 파래무침, 깻잎장아찌.
후라이팬 불을 너무 세게했더니 계란후라이가 바닥에 들러붙어 낭패.
요리에서 계란후라이만 아트여도 80프로는 성공했다고 보면 되는데. 이날은 20프로만 성공.
그 다음은
이틀 전 먹은 된장찌개 청국장. 어휴 찌개에서 발 냄새 진동. ㅋㅋㅋ
며칠 전 엄니가 보내 주신 총각김치와 깻잎무침 그리고 매실장아찌.
많이 안 먹었는데 진심 배불렀다. 역시 나 생각해주는 건 엄니 뿐. ㅠ
부모님께 더 잘해야하는데 그게 참 어렵다.
그리고
바로 어제 먹은 소불고기찜과 장아찌 3종 셋트(엄니 협찬품).
매운 반찬이 많아서 특별히 만든 콩나물국 까지!
사실 이 날 배고파서 새벽에 일어났다. 눈뜨자마자 소불고기와 콩나물국 만듦.
매운 반찬이 있으면 없던 밥맛도 생기나 보다. 엄마의 반찬엔 뭔가 특별한게 있나봐. 감히 흉내낼 수 없는 그 맛.
엄니의 반찬에서 시작해 사랑으로 끝을 맺는 이 훈훈함이란.
역시 요리는 사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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