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일기
간편한 한 끼, 카레와 베이글
heefinn
2015. 12. 18. 16:08
12월 16일
집에서 직접 만든 베이글과 고구마샐러드.
빵을 만들려면 발효환경이 중요한데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겨울에는 스티로폼 박스에 물 주전자와 밀가루 반죽을 함께 넣어 발효시킨다.
빵은 머핀이나 케이크 종류에 비하면 재료는 적게 들어간다.
밀가루, 소금, 설탕, 드라이이스트, 물이 전부다.
대신 발효과정이 있어서 시간이 좀 걸린다.
그럼에도 빵을 만드는 건 밥 대신 주식이 될 수 있기 때문.
크림치즈, 플레인요구르트와 호두를 섞어 베이글에 발라 먹으면 한 끼 식사가 해결된다.
점심 도시락으로 자주 애용하는 아이템.
베이글 10개 만든 다음 냉동실에 쟁여놓고 일주일 동안 먹는다.
일주일에 한 번만 고생하면 생활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나 같은 빵순이는 더더욱.
그래서 오늘도 난 베이글을 만든다.
마침 레몬청 담고 남은 레몬이 있으니 레몬베이글을 만들어야겠다.
12월 17일
이날은 카레를 먹었다.
반숙 계란 후라이는 실패하였으나 뭐, 괜찮다.
일본만화 심야식당에 아주 먹음직한 카레가 등장한다.
이름바 어제의 카레이다.
만화를 보기 전에는 몰랐다.
하루 지난 후가 더 맛있다니.
크림치즈 스파게티와 떡볶이가 그러하듯이.
이날은 아주 오랜만에 시판 일본카레로 요리하였다.
카레는 요리하기 귀찮을 때 후딱 먹는 용도로 제격이다.
무엇보다 소화가 잘 된다.
시장에 강황 파는 걸 본 적이 있다.
언젠가 강황으로 첨가물 안들어간 카레 요리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