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핀의 리뷰/책

파스칼 키냐르-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heefinn 2013. 11. 27. 18:22

파스칼 키냐르-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작가의 자전적 경험-실어증에서 출발한 소설. 

동화이야기가 시작하는 25페이지부터 흥미진진하다. 참고 계속 읽기를 잘한 거 같다.

내 어린시절과 오버랩되어 책과 혼연일체가 되었다.


"나는 욕망 때문에, 습관적으로 의도적으로, 혹은 직업 삼아 글을 쓰는게 아니다. 

 나는 생존을 위해 글을 썼다. 내가 글을 썼던 이유는 글만이 침묵을 지키며 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p.71


이름을 기억해야 살 수 있다는 것. 

양들의 침묵 영화 이미지가 떠오른다.